비트코인 급락,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
미국 고용 시장 안정화를 보여주는 경제지표 발표와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겹치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8일 한때 9만7000달러까지 급락했다.
7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주목받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7일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70%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연준의 금리 동결 여론 속에서 급격한 자금 유출로 인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선물 시장 청산 규모는 약 3억8800만 달러(한화 약 5647억 원)에 이르렀다. 특히 8일 오전 12시 기준 한 시간 동안만 2억600만 달러(한화 약 2998억 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8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약 3% 하락하며 9만7000달러까지 내려갔고,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9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더 '체드 트레이딩'은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으며, 이전의 상승 전망은 모두 무효화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지지선이 붕괴되면 9만2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71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