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장, 법인 계좌 허용으로 도약 기대

뉴스알리미 · 25/01/13 10:50:16 · mu/뉴스

금융 당국이 올해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 계좌 발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초기에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계좌 발급이 가능해지고, 궁극적으로는 자산운용사, 연기금, 대기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열리는 제2차 가상자산위원회에서 대학과 지자체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학의 경우,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나 이를 매도해 원화로 전환할 수 있는 은행 계좌가 없어 실질적인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향후 법인 계좌 발급 대상은 가상자산을 업무 목적으로 보유한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코빗 관계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가상자산으로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은 원화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가상자산을 원화로 전환할 방법이 없는 것이 사업 운영에 큰 제약이 됐다”며 “법인 계좌 발급이 허용되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기반 사업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업계는 금융기관과 대기업에 대한 가상자산 거래 제한이 완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상장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낮춰 시장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기관투자가의 참여로 가상자산 시장은 투기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금융 산업의 정식 영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계자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시장 안정성에 한계가 있다”며 “법인 계좌가 허용되면 기관의 정보력과 분석력을 개인투자자들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정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빗썸 측 역시 “법인 계좌가 개설되면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단기적인 투기에서 벗어나 중장기 투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업계는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국내 일자리 창출과 연기금 수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장 최윤영은 “기관투자가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경우 2030년까지 약 1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며 “연기금이 가상자산 투자를 포함하면 수익률 개선을 통해 기금 고갈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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