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발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포함한 거시경제와 정책적 요인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시장에 대해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미국 대선 등 주요 이벤트가 주도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15일 센터는 "디지털 자산 섹터를 알아야 시장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공개하며, 2023년 가상자산 시장 분석 및 2024년 주요 이슈를 정리한 내용을 발표했다.
2023년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제도권 자산으로의 편입이 두드러졌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시작으로, 6월 유럽연합의 포괄적인 가상자산 규제법인 미카(MiCA), 7월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글로벌 규제 체계가 확립되었다.
지난해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산출된 UBMI(Upbit Market Index) 지수는 114.2% 상승하며 코스피, S&P500, 금 등 주요 자산군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대분류 섹터별로는 인프라가 137.8%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 53.5%, 디파이가 15.7% 상승했다.
올해는 특정 이벤트보다 거시경제와 정책 흐름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포트는 올해 주목해야 할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여부 ,미국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비트코인 활용 방안 ,확대되는 가상자산 수요층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융합 등을 제시했다.
리포트는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과 이에 따른 시장 유동성 증가 가능성을 강조했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비트코인 친화적인 법안 발의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혔다.
또한, 가상자산의 수요층이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 기업, 국가로 확장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중심의 시장 변화가 두드러졌으며, 텍사스주, 폴란드, 브라질, 홍콩 등에서 전략적 자산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과 AI 등 신기술의 융복합은 시장 확장의 중요한 축으로 언급되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AI 및 크립토 차르'로 페이팔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삭스를 지명하며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을 높였다. 리포트는 이러한 기술적 진보와 메타버스, 토큰증권, RWA(실물 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연계 분야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