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경쟁자들에게 밀리며 시장 점유율 위기 직면

뉴스알리미 · 25/01/20 09:51:57 · mu/뉴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약 3조 59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시장 내 위치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6개월 동안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36%나 감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약 1.92% 하락했으며, 최근 한 달 동안 9.78%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대규모 보유자들(‘고래’)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크라켄(Kraken)과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거래소로 옮기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 계정 ‘Autism Capital’은 “이더리움은 상승장에서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조롱 섞인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솔라나(SOL)와 XRP 같은 경쟁 암호화폐들은 이더리움의 부진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솔라나는 뛰어난 확장성과 낮은 거래 수수료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밈 코인을 출시하면서 SOL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XRP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이더리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한 이더리움은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솔라나는 현재 시가총액 1230억 달러로 이더리움과의 차이를 줄이고 있으며, XRP 또한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이더리움의 느린 기술 혁신 속도와 높은 거래 수수료는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는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거래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충분히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이더리움 재단이 네트워크를 단순화하고 비용 효율적인 기술 개발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이 다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확장성 개선 △거래 수수료 절감 △보안성 강화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이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장 점유율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여전히 2위 암호화폐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쟁자들의 기술적 혁신과 빠른 성장 속에서 시장 내 위기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향후 몇 년간의 선택이 네트워크의 생존과 지속적 성장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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