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고래들의 지배력 강화, 시장 유동성 감소 및 가격 상승 예상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ETH)의 고래들이 전체 유통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초 22%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의한 분석에 따르면, 3개의 주요 고래 주소가 6,109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집중도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2022년 진행된 이더리움 머지와 지분증명(PoS) 시스템 도입이 꼽히며, 이에 따라 스테이킹의 매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대규모 보유자들이 ETH를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하여 유통 공급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42개의 투자자 주소는 전체 공급량의 10.77%에 해당하는 1,520만 ETH를 보유하고 있다. 인투더블록은 0.1%~1%의 공급량을 보유한 지갑을 투자자로 분류하며, 이들이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매도가 발생하면 시장에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이더리움 주소의 99%를 차지하지만, 총 공급량의 46%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3,19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4.64% 하락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의 보유량 증가가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고래와 개인 투자자 간의 보유 비중 불균형이 시장 조정 시 리스크를 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