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AI 쇼크에 비트코인 하락… 트럼프 정책이 변수 될까

뉴스알리미 · 25/01/31 12:51:27 · mu/뉴스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이슈를 소화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정책 검토를 위한 워킹그룹을 신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시장의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1억5,885만3,236원에 거래됐다. 지난 일주일 동안 2.29%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3.06% 상승했으나, 지난 일주일 동안 1.12%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극복하고 빅테크 수준의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딥시크의 AI 어시스턴트는 지난 27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업체인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7% 급락했고, 비트코인도 6% 이상 하락하며 한때 10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이 같은 충격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연합인포맥스 비트코인 현물 ETF 시계열 데이터에 따르면, 27일 하루 동안 4억5,529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OMC 회의 직후 ‘인플레이션 진전’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면서 시장이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그 의미를 축소해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정책 방향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후 4일 만에 가상화폐 정책을 논의할 실무 그룹인 ‘가상화폐 워킹그룹’을 신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및 AI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가 주도하며, 재무장관, 법무장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주요 정부 기관 수장들이 참여한다.

실무그룹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는 가상화폐 업계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국가적 비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정책 후속 조치를 기다리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알트코인은 차익 실현 매도세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비트코인이 반사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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