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량 급감, 원인과 해석은?
비트코인의 거래 대기 목록인 밈풀이 거의 비어 있는 상태가 되면서, 거래 활동이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맥스 리서치는 이 같은 현상을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최근 비트코인의 밈풀이 사실상 비어 있으며, 이에 따라 거래 수수료도 1 사토시(vB)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보안 기업 카사의 공동 창립자인 제임슨 롭은 이를 두고 비트코인의 "주권적 사용"이 극도로 낮아졌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의 'HODL(장기 보유)' 문화를 지적한다.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보유를 선호하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롭은 또 다른 문제를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매수한 후 개인 지갑으로 인출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사용되지 않은 거래 출력(UTXO)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지갑으로의 분배가 줄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이례적으로 낮아진 것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사토시 라디오 팟캐스트 진행자인 바트 몰은 "디지털 금이라는 개념이 비트코인의 P2P 화폐 역할을 점점 약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캐나다의 비트코인 개발자 피터 토드는 거래량 감소가 네트워크 발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내가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모든 거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며, 이러한 거래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거래 감소가 단순한 시장 심리 변화인지, 아니면 기술적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