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테스트넷에서 기술적 문제 발생
이더리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가 24일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에서 가동됐으나,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사용성 개선, 블롭(Blob) 스케일링 도입, 스마트 지갑 기능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였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펙트라 업그레이드 적용 직후 네트워크 블록이 정상적으로 확정되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다. 주요 실행 클라이언트인 게스(Geth), 네더마인드(Nethermind), ETHjs, 베수(Besu)에서 잘못된 설정이 감지됐으며, 패러다임(Paradigm) CTO인 게오르기오스 콘스탄토풀로스는 예치 컨트랙트 주소(Deposit Contract Address)와 관련된 버그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재 개발자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정상적인 블록 확정을 목표로 네트워크를 조정하고 있다. 본래 펙트라는 3월 5일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추가 검증을 거친 후 메인넷(Mainnet)에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문제로 일정이 불확실해졌다.
이러한 기술적 이슈 속에서 이더리움(ETH)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2,00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하며 2024년 최저 수준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지지선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ETH 보유량 증가 추세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1만~10만 ETH를 보유한 대형 지갑 주소 수가 지난 1년간 24% 증가했으며, 이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자금이 점차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테스트넷에서의 문제가 신속히 해결될 경우,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개발팀이 추가적인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체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 업계는 향후 발표될 개발팀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