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검토 착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5월 26일까지 내려질 예정이다.
SEC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제출한 규칙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승인될 경우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 및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고 그 보상을 투자자들에게 일부 배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스테이킹된 자산은 다른 기관과 섞이지 않으며, ETF 발행사가 단독으로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또한, 기존의 자산 보관 방식에는 변화가 없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계속해서 이더리움 보유분을 관리할 예정이다.
SEC의 검토 과정에는 45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이 포함되며, 필요할 경우 최대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앞서 SEC는 2024년 3월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도입 제안을 받은 바 있으나, 당시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승인 여부가 불투명했다. SEC는 스테이킹을 투자계약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법적 해석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규제 환경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SEC는 21셰어스의 '코어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제안도 공식 접수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테이킹 ETF가 점진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SEC는 최근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부문 및 유니스왑 관련 조사 철회를 발표하는 등 가상자산 관련 규제 접근 방식에 변화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SEC는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카르다노(ADA) 현물 ETF 신청도 검토 중이며,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직접 ADA를 보유하지 않고도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검토 결과가 향후 암호화폐 ETF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