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성장 속 범죄도 급증…불법 거래 규모 500억 달러 넘을 듯

뉴스알리미 · 25/03/01 13:50:35 · mu/뉴스

2024년은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해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불법 거래가 만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주소로 유입된 암호화폐 규모는 4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최종 집계 시 500억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현재 수치가 초기 추정치일 뿐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범죄 기록이 추가될 경우 2023년의 461억 달러를 넘어 2024년에는 최대 513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수치는 마약 밀매나 돈세탁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한 범죄는 포함하지 않아 실제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주요 범죄 유형으로는 스캠(사기), 악성코드, 금융 사기, 다크넷 거래 등이 포함됐다.

한편, 불법 거래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의 종류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불법 거래의 중심이었으나, 2024년에는 스테이블코인이 63%를 차지하며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비트코인의 비율은 20%로 줄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가격 변동성이 적고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범죄 조직이 선호하는 결제 방식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크넷 시장에서는 여전히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XMR)가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알트코인은 전체 불법 거래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는 2025년에는 이더리움 기반의 불법 거래 비중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24년 2월 발생한 바이비트 해킹 사건과 관련이 있다. 해당 사건에서는 약 1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도난당하며, 암호화폐 역사상 단일 최대 해킹 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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