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지털자산 ETF, 중국 본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로 될까

뉴스알리미 · 25/02/28 15:58:39 · mu/뉴스

홍콩에서 출시된 디지털자산 상장지수펀드(ETF)가 중국 본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자본 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존 해외 자산 투자 방식을 활용하면 홍콩 디지털자산 ETF에 대한 접근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컨센서스 홍콩’ 행사에서 허 이판 레드 데이트 테크놀로지 CEO는 “중국 규제의 핵심은 디지털자산 자체가 아니라 자본 유출 방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디지털자산 거래도 기존 금융 시스템 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며, 홍콩의 디지털자산 ETF가 본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중국은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해외 자산 투자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지만, 본토 투자자들은 적격 국내 기관 투자자(QDII) 제도와 홍콩 증권 교차 거래 시스템을 통해 해외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QDII를 활용하면 중국 기관투자자가 해외 ETF를 매입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상하이-홍콩 및 선전-홍콩 증권 교차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본토 투자자들은 중국 증권사를 통해 위안화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허 이판은 이러한 해외 투자 방식이 홍콩의 디지털자산 ETF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홍콩 금융당국이 디지털자산 ETF를 규제된 환경에서 운영하는 샌드박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며 “기존 홍콩 주식 투자와 디지털자산 ETF 투자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즉, 본토 투자자들이 기존 제도를 이용해 홍콩의 디지털자산 ETF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중국 금융 당국도 디지털자산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기존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디지털자산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는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확률을 2%로 평가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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