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1월 PCE 상승률 둔화… 소비 위축에 경기 둔화 우려
美 PCE 지수 추이 (출처: 한국경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4개월 만에 둔화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소비 감소폭을 기록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로, 지난해 12월(2.6%)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이다.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이던 PCE 지수가 다시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6% 상승하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감소해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내구재 소비가 3.0% 줄면서 전체 소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소비는 0.3% 증가했지만, 재화 소비가 1.2%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소비 둔화 흐름을 보였다.
이번 소비 감소율은 팬데믹 초기인 2021년 2월(-0.6%)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경제 성장 둔화의 조짐을 보여주는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PCE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지만, 소비 위축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