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 결렬… 종전 협상 난항

The 뉴스 · 25/03/01 07:48:01 · mu/뉴스

트럼프와 젤렌스키 (출처: Le Mond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두고 강하게 충돌하며 회담이 조기 종료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거듭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반박하며 푸틴 대통령이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의 요구를 "무례하다"고 표현하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결국 두 정상은 계획된 광물 협정 서명과 공동 기자회견 없이 회담을 마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서명을 어겼다며, 단순한 휴전은 실질적인 안전 보장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림반도 병합 이후 체결된 협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협정만으로는 전쟁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에 적절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전쟁에서 졌을 것"이라며, 미국의 도움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젤렌스키가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이 개입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카드가 없다"고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설전은 더욱 격해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회담 종료를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획된 공동 기자회견도 취소된 채 백악관을 떠났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젤렌스키는 평화 협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회담이 협상 없이 끝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개입 여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전쟁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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