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stockpile)인가, 준비금(reserve)인가...7일 암호화폐 서밋 주목
트럼프가 서명한 암호화폐 행정명령 (출처: White Hous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조성을 공식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5개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이를 미국의 공식 준비금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의 암호화폐 준비금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년간 펼친 부당한 공격 이후 이 중요한 산업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대통령 실무 그룹(Presidential Working Group)에 XRP, 솔라나, 카르다노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의 암호화폐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 역시 준비금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나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오는 7일 암호화폐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과 금융 시스템 내 비트코인의 역할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가 기존 ‘비축(stockpile)’이라는 용어 대신 ‘준비금(reserve)’을 사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CNBC는 이에 대해 "준비금(reserve)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매입해 관리하는 개념을 의미하는 반면, 비축(stockpile)은 단순히 기존 보유 자산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발표 이후 예측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폴마마켓(Polmarmarket)에서는 미국 정부가 2025년 4월 30일까지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보유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기존 11%에서 23%로 급등했다. 다만, 여전히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당 계약 규정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4월 29일 오후 11시 59분(동부시간 기준)까지 단순한 압류가 아닌 직접 매입한 형태로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공식 보유로 인정된다.
반면, 2025년 말까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운영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은 65%까지 상승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일 열리는 암호화폐 서밋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 암호화폐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