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자금 부담 선제적으로 대응”

뉴스알리미 · 25/03/04 11:51:11 · mu/뉴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유동성 위험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4일 오전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운영 악화 때문이 아니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단기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신용평가에서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대출 규모 축소 가능성이 커졌고,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회생절차 개시와 관계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사업 등 모든 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거래 역시 원활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대표자 심문 절차를 진행했으며, 법조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영업 상태를 고려할 때 회생절차 개시 명령이 신속하게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통업 특성상 한두 달 내 1000억 원가량의 잉여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면 현금 흐름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 원 수준이지만,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4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의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 규제, 온라인 시장 확대, 이커머스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집중해왔다”며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며, 임직원과 협력사, 주주들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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