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조치 예고

뉴스알리미 · 25/03/05 10:20:30 · mu/뉴스

4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쉰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Reuters)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통해 맞설 것”이라며 “오는 9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서 연설을 통해 보복 관세 품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의 조치를 “근거 없는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이로 인해 미국 내 소비자와 기업이 입을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 조치로 득을 볼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멕시코 정부와 마약 밀매 조직 간 유착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불쾌하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 협력해 마약 단속을 강화해 왔으며, 그동안 대량의 펜타닐을 압수하고 주요 마약 조직원을 송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이날 0시 1분(미 동부 기준)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 10%에 추가 10%를 더해 총 20%의 관세를 매겼다. 이에 캐나다와 중국은 즉각 보복 관세를 발표했으며, 중국은 미국 기업에 대한 전략 물품 수출 통제 조치까지 예고했다.

한편, 멕시코는 관세 부과를 결정했지만, 발표까지 닷새의 시간을 두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 금융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멕시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고, 페소화는 달러 대비 약 1% 평가절하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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