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디지털 셰켈 설계안 공개…CBDC 도입 본격 검토

뉴스알리미 · 25/03/05 12:25:44 · mu/뉴스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셰켈(Digital Shekel)의 초기 설계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실제 발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중앙은행 운영위원회는 디지털 셰켈의 개념과 기술적 구조, 규제적 고려 사항 등을 담은 내부 설계 초안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셰켈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며, 개인과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 기관과 공공 기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셰켈의 유일한 발행자가 되고, 민간 금융기관은 사용자 등록과 예금 전환, 추가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오프라인 결제 지원, 다른 결제 시스템 및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와의 상호 운용성, 즉각적인 결제 기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상대방이 디지털 셰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지급과 수령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주목된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디지털 셰켈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앞서 CBDC 도입의 주요 목적을 대체 결제 시스템 구축, 비용 절감, 프라이버시 강화, 불법 경제 활동 억제 등으로 제시한 바 있다.

CBDC는 세계적으로도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현재 130개 이상의 국가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바하마,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일부 국가는 이미 공식 출시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과 BRICS 국가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디지털 화폐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중이다.

반면, 미국은 CBDC보다는 비트코인(BTC),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국가 암호화폐 보유 전략을 강화하는 등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각국의 디지털 화폐 정책이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앞으로 연구와 대중 피드백, 규제 검토 등을 거쳐 2026년 이후 디지털 셰켈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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