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 "어떤 전쟁이든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대응 (출처: @MFA_China,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됐다. 이에 중국은 10%에서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중국 주미 대사관은 4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이 원하는 것이 전쟁이라면, 그것이 관세전쟁이든 무역전쟁이든 어떤 형태든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 중 나온 것으로, 중국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펜타닐 유입 문제를 문제삼으며 관세를 인상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고 협박하려 하지 말고,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며 협의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이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이 내놓은 가장 강경한 표현 중 하나로 평가하며, 이로 인해 미국 내 대중 강경파들이 중국을 외교 및 경제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초기에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후 관세 인상 조치로 갈등이 심화된 점을 지적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전인대 연설에서 올해 국방비 지출을 7.2% 증액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0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변화가 전 세계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국방 예산은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은 1.6%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경제적 충돌에 그치지 않을 수 있으며, 양국 간 외교적 갈등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적 대립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향후 국제 무역과 외교 관계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