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기 속 방산주 강세… 외국인도 떠나지 않은 종목은?

The 뉴스 · 25/03/09 14:10:15 · mu/뉴스

2025년 최고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방산주 (출처: Defense News)

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방산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국방 예산 확대와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방산주가 반등했고, 한국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방산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미국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 주가는 9.1% 상승했다. 이외에도 제네럴다이내믹스(9.4%), 노스롭그루먼(6.3%), RTX(4.8%) 등 주요 방산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도 방산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독일 라인메탈 주가는 올해 들어 95.1% 급등했고, 프랑스 탈레스그룹(78.3%)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78.1%)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미국 방산주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국방 예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국방부 예산의 낭비 요소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확실성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가 국방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제이슨 거스키 씨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의회가 향후 10년간 국방 예산을 3,000억 달러 이상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방산주의 저평가 상태는 지나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골든돔'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모델로 한 것으로,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RTX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의 성장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제네럴다이내믹스는 최근 이스라엘과 20억 달러 규모의 군수 장비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방산 관련 주식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받으며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2월 6일~3월 6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77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방산주만큼은 예외였다.

LIG넥스원(2,298억 원·2위), 한국항공우주(1,218억 원·5위), 현대로템(896억 원·9위)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방위비 지출이 증가하고, 전쟁 장기화로 방산 업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IG넥스원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32만5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71% 상승했고, 한국항공우주는 46.08%, 현대로템은 45.34% 급등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기간 68.45%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방산주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방산주의 가치가 더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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