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공세에도 ‘매그니피센트7’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The 뉴스 · 25/03/09 20:05:41 · mu/뉴스

미국 증시는 전통적으로 대선 직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다. 특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해에는 정책 변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기 마련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1월부터 시작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고, 기업 실적 전망에도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들이 이러한 충격을 점차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대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기업 실적 전망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S&P500 기업들의 올해 예상 이익 증가율은 초기 예상치보다 낮아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관세 부담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매그니피센트7’의 이익 조정에도 여전히 강한 존재감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일부 조정된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메타, 알파벳, 테슬라 등은 지난해 말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전망이 다소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조정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하락 후 다시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실적 예상치를 시장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분석가들도 이를 반영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투명성 덕분에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시점에서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을지, 혹은 부합할지를 미리 판단할 수 있다.

반도체·소프트웨어 섹터의 저평가 기회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분야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은행 및 유틸리티 섹터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은 연초 조정을 겪으며 가격 메리트가 커졌으며, AI 산업이 수익성을 갖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팔로알토, 어도비 같은 대형 종목이 투자 매력도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현재 이익 전망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태다. 최고점 대비 30~40% 조정된 주가에서는 중장기적인 비중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소비 심리와 금리 인하 모니터링 필요

관세 이슈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경제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는 금리 인하 여부다. 시장에서는 올해 1~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지표들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4.2~4.3% 수준에서 움직이다 최근 4%까지 하락했다. 경기 둔화 신호가 강화되면 추가 금리 인하가 반영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장기 국채 금리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주식으로 다시 관심 이동…조정은 기회

연초 중국과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미국 주식 대비 투자 매력이 부각됐지만, 현재는 조정을 받은 미국 증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업종과 AI·반도체 섹터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다시 미국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증시가 여전히 가장 강력한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세 정책 변화와 금리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중장기적인 기회를 탐색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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