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말부터 ‘아틀라스’ 로봇 공장 투입… 생산성 높인다

The 뉴스 · 25/03/10 02:05:50 · mu/뉴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 (출처: HMG)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완성차 생산 라인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를 시범 투입할 계획이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학습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걸으며 물건을 옮기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으로, 360도 회전과 점프 등 복잡한 동작도 자연스럽게 해낸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단순 반복 업무에 활용하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연구진은 로봇이 작업 순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퀀싱 기술’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공장에서 AI와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부품을 정확한 위치로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공개된 영상에서도 로봇이 뒤로 공중제비를 돌고 부품을 든 채 달리는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의 생산 현장에서 아틀라스를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오는 7월 가동을 앞둔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 전용 공장 ‘EVO 플랜트’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에 이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투입한 바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대를 공장에 시범 도입했으며, 올해 안에 수천 대를 추가 생산해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BMW 역시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의 로봇 ‘피규어02’를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시험 도입한 상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재커리 잭코우스키 수석 엔지니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첨단 로봇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
0

Comments 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