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새 총리에 마크 카니 당선...미국과의 더 강한 대립 예고

뉴스알리미 · 25/03/10 15:17:28 · mu/뉴스

9일(현지시간) 자유당 차기 당대표로 선출된 마크 카니 (출처: Newsis)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60)가 캐나다의 새로운 총리로 선출됐다. 캐나다 C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자유당의 1차 투표에서 카니가 89.9%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주 안에 쥐스탱 트뤼도의 후임으로 캐나다의 24대 총리직에 취임할 예정이다. 현행 캐나다 법에 따라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직을 맡게 되며, 카니는 곧 총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카니는 취임 직후 오타와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인들은 우리의 자원, 물, 땅, 나라를 원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태도를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노동자, 기업, 가정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가 성공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니는 골드만 삭스 출신으로, 2008년부터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지내며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캐나다 경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3년부터는 영국 중앙은행 총재로 활동하며 브렉시트 등 경제적 위기에 대응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적합한 총리 후보임을 주장하며 선거에 임했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고물가, 주택 문제, 이민자 관련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후임이 정해지는 대로 물러날 의사를 밝혔었다. 카니는 자유당 당원 14만 명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당대표로 선출되었으며, 이에 따라 캐나다는 10월 중 조기 총선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선거는 카니 전 총재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전 부총리, 카리나 굴드 전 하원 의장, 프랭크 베일리스 전 하원의원 등 4명이 경쟁한 가운데 진행됐다. 카니는 자신이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 맞설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경제 정책을 약속했다.

카니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85.9%의 득표율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당선됐다. 그는 "우리 경제를 약화시키려는 누군가가 있다"며 미국의 부당한 관세 정책에 대해 강력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미국이 캐나다를 존중할 때까지 우리는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총리 선출은 경제 전문가인 카니의 경력과 그의 강력한 미국과의 대립 구도가 주요 이슈가 되며, 향후 캐나다의 경제와 외교 정책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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