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2천억 달러 돌파한 스테이블코인… 안전자산 선호 뚜렷

뉴스알리미 · 25/03/11 11:18:31 · mu/뉴스

스테이블코인 상위 5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가 사상 처음으로 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밝힌 이후 나타난 변화다.

10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를 인용해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이 한때 2,05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암호화폐 시장과 미국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테더(USDT)는 지난해 12월부터 1,400억 달러 수준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으며, 2위인 서클의 USDC는 최근 600억 달러에 근접했다. 특히 USDC는 트럼프 당선 이후 250억 달러가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며,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과 중국은 지난 1년간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여왔으며, 이로 인해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국채 수요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를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면 국채 수익률을 낮추는 동시에 달러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더는 3개월 만기 미국 국채의 주요 보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국채 보유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편입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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