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후폭풍... 바이비트, CEX 시장 점유율 60% 감소

뉴스알리미 · 25/03/11 11:40:48 · mu/뉴스

비트코인 글로벌 거래소 시장 점유율(거래량 기준) (출처: Kaito)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며 상위 3위권에서 밀려났다.

10일(현지 시각) 온체인 분석업체 카이코(Kaiko)는 바이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해킹 전과 비교해 6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의 중앙화 거래소(CEX) 내 거래량 점유율은 지난달 15일 32.04%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 9일에는 9.04%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타격이 더 컸다. 해킹 이전까지만 해도 바이비트는 바이낸스(Binance) 다음으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평균 2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이 수치는 9일 10.57%까지 감소했다.

바이비트의 점유율 하락은 경쟁 거래소들에게 반사이익을 가져왔다. 바이낸스는 해킹 사건 전 50%가량이던 점유율이 이후 60%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2월 23일에는 70.5%까지 치솟았다. OKX와 코인베이스(Coinbase)도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바이비트의 점유율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5.44%까지 하락했던 점유율은 점차 반등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비트의 신속한 대응이 사용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바이비트는 해킹 직후에도 출금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다만 도난당한 자금의 회수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비트가 되찾은 금액은 14억 달러(약 2조 원) 중 4371만 달러(약 637억 원)로, 전체 피해액의 약 3%에 불과하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엘립틱(Elliptic)은 해커들이 최소 3억 달러(약 4377억 원) 이상의 자금을 이미 현금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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