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백악관 진화… "장기적으로 경제에 긍정적 영향"

뉴스알리미 · 25/03/11 16:09:34 · mu/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는 백악관 (출처: Reuters)

미국 증시가 10일(현지 시간) 급락하자 백악관이 즉각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오자, 백악관은 단기적인 시장 반응과 실물 경제의 차이를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성명을 통해 "주식시장의 동물적 감각과 우리가 업계 리더들로부터 파악한 실질적인 경제 상황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서 후자가 전자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산업계 리더들은 관세 정책, 규제 완화, 미국 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 '미국 우선주의' 경제 공약에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과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날 예정이다.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가 대형 은행 및 주요 산업 CEO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척 로빈스 시스코시스템즈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등 200여 명의 기업 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앞으로 더욱 활황을 보일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1분기 경제 지표에서는 다소 불안정한 흐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는 긍정적인 영역에 가까스로 진입하는 수준이겠지만, 2분기부터는 감세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며 경제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금융 시장과 기업들이 이러한 메시지를 얼마나 신뢰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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