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영토 문제 논의 예정…러-우 전쟁 종식 전환점 될까

The 뉴스 · 25/03/18 05:25:19 · mu/뉴스

협상을 통해 국익 극대화를 모색 중인 트럼프와 푸틴 (출처: 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화가 전쟁을 끝낼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화요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라며 "주말 동안 많은 작업들이 있었고, 이것이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영토 문제와 발전소 관련 사안을 포함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영토와 발전소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특정 자산을 나누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충돌하고 있는 동부지역과 쿠르스크 등 주요 영토 문제를 협상 의제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양국 정상 간 첫 대화에 이은 두 번째 접촉으로, 당시에도 전쟁 종식과 미러 관계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 방문 중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푸틴 대통령과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며 "끔찍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끝날 매우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는 것이 전쟁 종식의 핵심 조건임을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더 그루시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리는 구체적인 안전 보장이 평화 합의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루시코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중립적 지위를 유지하고 나토 가입이 차단된다면, 장기적인 평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안보에 대한 강력한 국제적·법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2021년 미국과 나토에 제안했던 안전보장 협정 초안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지만, 지지를 받지 못해 결국 전쟁이 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또한 우크라이나에 외국 군대가 배치되거나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압력이 가해지는 가능성이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갈등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제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이번 통화가 실제로 전쟁 종식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번 접촉은 적어도 양측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역할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입장 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의가 전쟁의 종식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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