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은 강간·약탈 당했다…4월 2일은 미국 해방일"

뉴스알리미 · 25/03/20 14:41:20 · mu/뉴스

강경한 무역 정책을 지속할 뜻을 나타낸 트럼프 대통령 (출처: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을 ‘미국 해방일’로 선언하며 사실상 관세 전쟁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을 기점으로 대미(對美) 무역에서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 심지어 우방국들조차 미국을 착취해왔다”며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예고된 ‘상호 관세’ 조치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대규모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 경제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정상회담을 꺼리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사건이 곧 일어난다. 그것이 바로 4월 2일의 관세 조치”라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도 광범위한 무역 조치를 적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며 “나는 오직 미국을 위해 일하며,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은 미국에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자동차를 거의 팔지 못한다”며 “이제 공정한 무역 관계를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부채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부채를 반드시 상환해야 한다”며 “향후 수년간 관세 수입을 통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수십 년간 약탈당해왔다. 특히 우방국들조차 우리를 이용해왔다”며 강경한 무역 정책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상호 관세’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4월 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국제 무역 질서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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