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럼프와 백악관서 29조원 미국 투자 발표…韓 기업 첫 사례

The 뉴스 · 25/03/25 09:20:21 · mu/뉴스

한국 기업 최초로 트럼프 2기 대미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그룹 (출처: CNBC)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총 29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함께 자리한 이번 발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진행된 투자 선언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내 철강공장 신설과 전기차 생산 확대 등을 포함해 총 200억달러(한화 약 29조 3960억원)를 투입한다. 특히 루이지애나주에는 약 50억달러를 들여 철강 공장을 새로 짓고, 1,5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현대차 미국 공장에서 사용될 차세대 전기차용 철강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투자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및 관세 정책 기조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덕분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그리고 실질적 소득이 미국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보도 내용을 사실상 확인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HMGMA)의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장 중이다. 이번 루이지애나 공장 발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TSMC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한국 기업으로선 현대차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 회장은 이미 재임 1기 동안 한국 방문을 통해 접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정 회장이 골프장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사업 발표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향후 한국 기업과 트럼프 행정부 간 경제 협력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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