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예외는 제한적…“친구가 적보다 더 심해”

뉴스알리미 · 25/03/26 14:25:20 · mu/뉴스

상호관세 예외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출처: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부터 예고된 상호관세 정책과 관련해 일부 국가에 대해 예외를 둘 수는 있지만 그 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수십 년간 타국에 착취당해 왔다며 이번 조치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외는 너무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예외를 남발하고 싶지 않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 45년 동안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게 철저히 뜯겼고, 그런 식으로 계속 나약하게 대응했다면 앞으로 50년도 그렇게 흘렀을 것”이라며 “결과가 지금의 36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부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일이다. 우리는 이 상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친구라고 부르는 이들이 때로는 적보다도 더 심했다”며 유럽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유럽이 미국에 저지른 일을 보라. 그들은 이 나라를 완전히 약탈했다”고 비판했다.

상호관세 정책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어떤 이들은 우리가 너무 나간다고 말하겠지만, 중국, 인도, 브라질, 그리고 많은 국가들이 수년 동안 미국에 동일한 방식으로 해왔다”며 “우리는 그저 그들에게 했던 방식대로 되갚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나는 상호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더 너그러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엄밀하게 상호적으로 적용하면 많은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지연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은 시간을 끌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젤렌스키도 전쟁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향후 무역 정책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며, 유럽과의 갈등 가능성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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