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와이오밍주, 스테이블코인 7월 출시 계획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위해 테스트 중인 미국 와이오밍주 (출처: Freepik)
미국 와이오밍주가 올해 7월을 목표로, 미국 내 최초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와이오밍 스테이블 토큰(Wyoming Stable Token, WYST)’이라는 이름의 이 토큰은 현재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테스트 중이며, 2분기 동안 시험 운용을 거친 뒤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2월 와이오밍 주의회의 법안 통과를 통해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그간 민간에서 발행해온 스테이블코인들과 달리, 미국 내 공공기관이 직접 발행하고 준비금까지 전액 보유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WYST는 현재 아발란체, 솔라나, 이더리움 외에도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옵티미즘(Optimism) 등 다수의 플랫폼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간 호환 기술을 제공하는 레이어제로(LayerZero)와 협력해, 다양한 체인에서의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레이어제로는 여러 블록체인 간 토큰 이동과 연결을 돕는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로, 이번 WYST의 멀티체인 전개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와이오밍 스테이블 토큰 위원회 집행 책임자인 앤서니 아폴로(Anthony Apollo)는 최근 DC 블록체인 서밋 무대에서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약 30일 내로 메인넷에 토큰을 정식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마크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 역시 “테스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며, 7월 정식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토큰은 전통적인 미국 달러에 연동돼 1:1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설계됐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결제 및 송금 수요를 중심으로 약 2,3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와이오밍의 시도는 공공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와이오밍주는 민간 주도가 아닌 공공 차원의 암호화폐 생태계 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주 또는 국가 정부에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경우, 와이오밍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정부 주도로 스테이블코인을 상용화한 지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