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유럽에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출시…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출처: Forbes)
운용자산 1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유럽에서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26일(현지시간) iShares Bitcoin ETP(iB1T)를 프랑스 Euronext Paris, 네덜란드 Euronext Amsterdam, 독일 Xetra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번 상품은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는 규제된 투자 상품으로, 기관 및 일반 투자자 모두가 접근 가능하다.
iB1T는 실물 비트코인에 의해 1:1로 뒷받침되며, 보관은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커스터디(Coinbase Custody International Ltd.)가 담당한다.
블랙록 유럽 및 중동 iShares 제품 책임자인 마누엘라 스페란데오는 이번 출시를 “소매 투자자들의 기존 수요와 전문가들의 본격적인 진입이 결합된 산업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럽 출시 이전, 블랙록은 미국에 상장된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통해 이미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유치하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어 블랙록은 IBIT를 일부 모델 포트폴리오에도 편입시키며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전략에 통합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게이츠는 최근 투자 의견서에서 “비트코인은 장기 투자 가치가 있으며 포트폴리오에 독립적이고 긍정적인 분산 효과를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 ETP 출시로 블랙록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며, 비트코인을 주류 투자 자산으로 격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