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하마스 암호화폐 자금 20만달러 압수…"150만달러 세탁 정황"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출처: BBC)
미국 법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암호화폐 자금 약 20만달러를 압수했다. 해당 자금은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될 목적으로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법무부 공식 성명에 따르면, 당국은 하마스가 운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암호화폐 월렛 17개를 추적해 자금을 압류했다. 법무부는 “해당 자금은 장외거래(OTC) 브로커를 통해 하마스 측 지갑으로 유입됐으며, 테러 자금 조달 목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 조치는 미국 정부가 하마스의 자금 흐름을 단속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법무부는 하마스가 2023년 10월 이후 약 15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암호화폐를 이용해 세탁했으며, 이를 테러 활동에 투입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2023년10월, 하마스를 비롯한 지정 테러 단체와 연계된 암호화폐 지갑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1월에는 자오 창펑 바이낸스 창립자를 기소하며, 그가 하마스의 자금 세탁을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주장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에 활용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재확인하는 사례로, 미국 당국이 관련 규제와 추적을 강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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