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상반기 내 한국 상륙 임박…위성통신 시대 성큼

The 뉴스 · 25/03/30 14:30:33 · mu/뉴스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출처: AP)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이르면 오는 6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정부의 전파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적 정비가 완료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도입과 통신 단말 개설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4월 1일 해당 시행령을 공포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를 도는 수천 개의 위성을 활용해 오지, 해상, 항공기, 재난지역 등 일반 유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지연 없는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한국에선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 등과 손잡고 선박·항공기 위성통신 서비스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법 개정 외에도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각종 사전 작업을 이미 마친 상태다. 1월에는 국내 기술기준 개정이 완료됐고, 2월에는 주파수 분배표도 수정됐다. 남은 절차는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과 단말기 적합성 평가다. 스타링크 코리아와 스페이스X 본사가 이 협정을 체결하고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수 있다.

스타링크의 위성 네트워크는 세계 최대 규모다. 2019년 5월 첫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현재 7000기 이상을 저궤도에 배치했으며, 장기적으로는 4만 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속도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다만 스타링크가 독주하는 상황은 아니다. 유럽 기반의 유탤샛-원웹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한국 정부도 자체 저궤도 위성 개발에 나섰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2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링크의 국내 진출은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 확대를 넘어, 통신 인프라의 지형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통신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난·국방·항공·해운 등 전략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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