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규제 명확성 기로에…SEC 회의 결과에 투자자들 ‘긴장’

뉴스알리미 · 25/04/01 12:08:08 · mu/뉴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오랜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4월 3일 예정된 SEC 비공개 회의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의는 법률 및 집행 문제를 다룰 예정이며, 특히 리플랩스와 XRP에 관련된 규제 해석 및 향후 제도 변화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SEC는 지난 2020년 말, 리플이 미등록 증권인 XRP를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XRP는 수년간 가격 변동성과 법적 리스크에 시달려 왔다. 최근에는 약 5,000만 달러의 벌금 합의를 통해 양측이 갈등을 봉합하는 분위기지만, SEC가 공식적으로 항소를 철회하지 않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남아 있는 법적 절차의 종결 여부와 함께, XRP의 규제적 지위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제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ETF 승인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경우, 이를 계기로 XRP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나 현재 투자 심리는 쉽게 낙관적으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실제로 XRP는 최근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13% 넘게 하락하며 2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도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2달러가 무너질 경우 매도세가 급격히 커질 수 있으며, 1.8달러 지지선 붕괴 시에는 투매 현상도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 다른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리플이 국제금융 네트워크인 SWIFT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부 전직 임원의 발언에 따르면 이미 수천 개 은행이 XRP 기반 전송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공식 파트너십이 체결된다면 XRP는 국제 송금 시스템의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SEC 회의에서 XRP 관련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거나 애매한 발표가 나온다면, 현재의 하락세가 더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항소 철회나 ETF 관련 진전 등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경우, 투자 심리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은 현재 단기적인 불확실성과 장기적인 기대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당장의 가격 변동보다 큰 흐름에 집중하며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4월 3일 SEC의 결정은 XRP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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