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암호화폐가 은행보다 더 저렴하고, 빠르고, 투명하다"

뉴스알리미 · 25/04/02 14:25:16 · mu/뉴스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 계기를 말하는 에릭 트럼프 (출처: Foxbusiness)

트럼프 가문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배경에는 자율성, 디뱅킹(은행 서비스 차단), 그리고 이른바 ‘취소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에릭 트럼프가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정치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은행이 우리를 취소하려 했다”며, 바로 그때 암호화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에릭 트럼프는 FOX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 암호화폐 쪽으로 들어올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모든 은행이 이유 없이 우리 계좌를 닫기 시작했을 때, 암호화폐가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과 채굴 기업 헛8(Hut 8)이 파트너십을 맺고, 헛8이 해당 업체의 대주주로 올라선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일가는 이미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밈코인 ‘TRUMP’와 ‘MELANIA’, 그리고 NFT 시리즈까지 포함된다.

한때 암호화폐에 비판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 과정에서 태도를 바꾸었고,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물들의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관련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대통령직을 다시 맡은 이후, 미국을 암호화폐 중심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관련 규제와 법안 마련을 공식 요청했다.

에릭 트럼프는 “암호화폐는 더 저렴하고, 더 빠르고, 더 투명하다”며, “은행이 할 수 있는 일 중 암호화폐가 못하는 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의 검열 저항성에 주목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암호화폐가 뛰어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그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를 뒷받침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금융 시스템의 틀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가문이 암호화폐에 깊이 발을 들이게 된 데에는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이 아니라,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갈등이라는 정치적 현실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에릭 트럼프는 “모든 사람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제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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