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시장 흔들려도 트럼프를 믿어라”…관세는 ‘국가 비상 대응’

The 뉴스 · 25/04/04 05:55:59 · mu/뉴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출처: The Guardia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 방침으로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백악관은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아침 월스트리트의 사람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며, 관세 정책이 단기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첫 임기에서 입증된 경제 전략을 다시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시에도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조치 또한 경제에 큰 부담 없이 추진 가능하다는 것이 백악관의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를 통해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적자가 큰 국가에는 ‘상호관세’를 별도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을 거론하며 대미 관세가 50%에 달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는 26%의 상호관세를 오는 9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이것은 상식적인 정책”이라며 “70년 동안 협상의 기회가 있었지만, 많은 국가들이 미국 노동자들을 이용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협상이 아닌 국가 비상사태 대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나토(NATO) 등 기존 국제 협약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접근 방식에 확고하며 물러설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무역 질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평가 속에, 시장은 당분간 트럼프발 불확실성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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