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트남, 미국에 관세 0% 인하 의사”…관세 전쟁에 균열 조짐

The 뉴스 · 25/04/05 13:05:37 · mu/뉴스

전 세계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고 있는 트럼프의 관세 드라이브 (출처: NP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베트남이 대미 관세를 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직접 공개하며 관세 압박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또 람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그는 베트남이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자국의 대미 관세를 0%까지 인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을 대표해 감사를 전했고, 가까운 시일 내 회담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소 10%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적자가 큰 국가에는 최대 50%까지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베트남은 90%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됐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베트남산 제품에 46%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상태였다.

이번 베트남의 입장 표명은 트럼프의 강경 무역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캄보디아도 미국산 1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최대 35%에서 5%로 인하하겠다는 공식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캄보디아는 미국으로부터 49%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이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순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같은 날, 미국의 34% 추가관세에 맞서 동등한 수준의 보복관세를 오는 10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국 방산 기업 제재,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일부 국가들의 무역 협상 태도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미중 간 긴장은 더욱 격화되는 모습이다. 관세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글로벌 무역 갈등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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