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3% 추가 하락 땐 원금 수준 도달

뉴스알리미 · 25/04/09 12:12:54 · mu/뉴스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정보 분석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보유 수익 대부분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52만8,185개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67,458달러다. 현 시세가 이보다 약 13%만 더 하락하면 수익은 사라지고 원금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아컴의 데이터를 인용해 스트래티지가 지난 3월 31일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뒤 평균 매입가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기준 비트코인은 77,351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세 갈등 이슈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50억 달러, 즉 14.62% 수준의 미실현 수익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지만, 이 수치는 시세가 조금만 더 떨어져도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 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단 한 개도 팔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보유 의지를 재확인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2020년부터 꾸준히 매입해온 기업으로, 당시에는 회사 운영자금으로 구매를 시작했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추가 매수를 이어왔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판단해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투자 포지션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직접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투데이는 평균 매입가와 현 시세 간 격차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위험 노출이 민감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75,000달러의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스트래티지의 보유 수익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가격이 80,000달러를 넘어설 경우에는 수익률이 급속히 회복될 수 있어, 현재는 단기 기술적 반등 여부가 투자 판단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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