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요약]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로 2600선 턱걸이…2차전지주 급락

20일 코스피가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600선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차전지주의 하락과 외국인 매도세가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0.06%) 내린 2601.80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2622.68까지 오르며 2600선을 넘겼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26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결국 이 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43억원어치를 팔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6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20%) △전기·가스(2.67%) △종이·목재(2.48%)가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1.70%) △화학(-1.65%) △운송·창고(-1.43%)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1.30%) 등 반도체주가 상승했지만, 장 초반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금융주는 △KB금융(1.37%) △신한지주(3.26%) △하나금융지주(1.8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4.12% 내린 27만95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6.35%), 삼성SDI(-4.66%), LG화학(-3.12%), 에코프로머티(-4.31%) 등 다른 이차전지주도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그 외에도 현대차(-0.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HD현대중공업(-6.26%)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전력기기 관련주는 △LS ELECTRIC(8.14%) △가온전선(11.42%) △HD현대일렉트릭(7.4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25%) 오른 715.55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719.36까지 오르며 1.2%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9억원, 5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6.58%) 등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헬스케어와 바이오주 중에서는 펩트론(3.31%), 파마리서치(4.14%), 리가켐바이오(7.5%) 등이 상승했고, HLB(-1.12%), 클래시스(-3.17%), 삼천당제약(-6.03%)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을 위한 뚜렷한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392.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