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블랙록, AI 관련 주식 투자 확대…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축소

뉴스알리미 · 25/05/22 11:00:46 · mu/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을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0일 iShares AI Innovation and Tech Active ETF(BAI)에 4억 3600만 달러를 추가했다. 이는 해당 ETF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유입이다. 이로써 BAI 펀드의 규모는 네 배로 커져 블랙록의 성장 방향성을 보여준다. BAI 펀드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메타 등 AI 업계를 선도하는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한 달간 위험자산 반등의 영향을 받아 29% 상승했다.

블랙록의 마이클 게이츠는 사내 메모를 통해 “현재 기술 섹터 중에서도 AI는 가장 높은 확신을 가진 투자 분야”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 섹터는 여전히 가장 높은 확신을 두고 장기적으로 초과 비중을 두는 분야이며, 그중에서도 AI가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은 AI 투자 강화와 별도로 미국 모델 포트폴리오 내 전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 주식 대비 채권 초과 비중을 기존 3%에서 1%로 낮췄으며, 미국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국제 가치주 비중을 확대했다. 이는 세계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며,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게이츠는 설명했다.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관세가 글로벌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 이는 공급망 조정과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이 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같은 날, 투자자들은 iShares Core S&P 500 ETF에서 62억 8000만 달러를 인출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유출이다. 동시에 iShares S&P 500 성장 ETF에서는 8억 2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iShares MSCI EAFE 가치 ETF에는 9억 12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단일 유입을 기록했다. 더불어 iShares US Thematic Rotation Active ETF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입시켜 역사상 최대 일일 자금 유입을 달성했다. 단기 채권 투자도 강화돼 iShares 0-5 Year TIPS Bond ETF(STIP)에는 5억 5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단일 유입이다.

블랙록의 이러한 투자는 어드바이저와 기관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모델 포트폴리오 내에서 이루어진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ETF를 묶어 전략을 단일 상품으로 제공해 투자 과정을 단순화하려는 목적이다.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에 따르면, 모델 포트폴리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관련 자산이 1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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