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주요 은행, 스테이블코인으로 저렴한 송금 시스템 도입

과테말라 최대 상업은행인 반코 인두스트리알이 미국에서 들어오는 송금을 위해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수쿠페이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도입으로 과테말라 국민은 반코 인두스트리알의 모바일 앱 ‘지기’를 통해 전화번호만으로도 미국에서 오는 송금을 받을 수 있으며, 수수료는 건당 99센트로 고정됩니다.
수쿠페이는 2024년 4월 처음 공개된 블록체인 기반 송금 솔루션으로,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 폴리곤 위에 구축됐으며,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를 활용합니다.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통합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송금 인프라로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수쿠페이는 “암호화폐 기반 프로토콜이 중남미 최고 수준의 리테일 은행에 이처럼 깊게 통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약 2천300억 달러 규모의 자산군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결제, 송금, 저축 수단으로 신흥국에서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 은행 접근성이 낮거나, 자국 통화의 변동성이 큰 국가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과테말라는 연간 약 2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송금이 이뤄지며, 이는 국내총생산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과테말라 성인 인구 중 단 35%만이 공식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수쿠페이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송금 시스템은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