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중국, 미국과의 대립 속 라틴아메리카에 350억 달러 투자 예정

중국이 미국의 중국 기업 자금 차단 위협에 대응해 콜롬비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에 최대 350억 달러(48조 1,600억 원)를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간의 경쟁이 라틴아메리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주징양 콜롬비아 주재 대사는 최근 보고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BRICS 신개발은행이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100개 이상의 인프라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 대사는 중국과 우호적인 국가들이 이를 위한 자금을 지원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다자 금융기관을 통해 중국 국영기업에 대한 대출을 차단하려는 위협에 대응한 발언이다.
중국의 350억 달러 투자 가능성 발표는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뒤 나온 것이다. 콜롬비아는 이 방문을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공식적으로 동참했다.
미국은 보안, 투명성, 부채 외교에 대한 우려로 중국을 개발 금융기관에서 배제하려 시도했다. 이에 중국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교통,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의 350억 달러 투자 계획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콜롬비아가 참여한 일대일로 구상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이다. 콜롬비아는 이번 협정으로 농촌과 도시 간의 교통 연결 개선, 스마트 시티 발전, 5G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지원은 철도, 고속도로, 항구,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콜롬비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 경제 도약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