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식] 유럽연합,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추가 양보 요구

유럽연합(EU) 통상 협상단은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U 고위 관료들은 회원국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관세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철폐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의약품 등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특정 품목의 관세를 낮추거나 무관세 쿼터를 제안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뤼셀은 미국 기업에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규제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일방적인 양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10%의 관세 수용을 거부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추가 논의를 설득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세금 제거, 부가가치세 완화, 식품 안전 규정 변경 등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한 가운데, EU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검토 중인 950억 유로 상당의 추가 제재 목록에는 보잉 항공기, 자동차, 버번위스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실패 시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한 EU 외교관은 “10% 관세 수용 없이는 기업과 시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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