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드리스 CEO, 영지식 증명 도입 체크리스트 제시

뉴스알리미 · 25/05/29 15:06:37 · mu/뉴스

영지식(Zero Knowledge, ZK)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단계로 진입한 가운데, 쉬브 샹카(Shiv Shankar) 바운드리스 신임 CEO가 기술 도입에 앞서 반드시 던져야 할 네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그는 무분별한 도입이 오히려 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고객 중심적 관점에서 ZK의 실효성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 ZK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가?
샹카는 “ZK가 멋져 보여서, 혹은 최신 기술이기 때문에 도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ZK는 실제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ZK는 크게 두 가지 영역에서 활용 가치를 갖는다. 첫째는 연산 자원 절감을 통한 사용성의 확장이다. 예컨대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는 수십억 가스 단위 연산을 하나의 ZK 증명으로 묶어, 사용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비용을 낮췄다.

둘째는 시스템 신뢰성 강화다. 바운드리스는 중앙화된 시스템 내 주요 절차를 영지식 검증으로 가능하게 만들며, 궁극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2 기술 스택은 안전한가?
ZK 기술은 금융 시스템과 같은 민감한 구조에 적용되는 만큼,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샹카는 “감사(Audit) 범위, 포멀 검증 여부, 내부 보안팀의 전문성, 신뢰 설정(trusted setup) 공개 여부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제로(RiscZero)는 이를 위해 자체 PICUS 기반의 포멀 검증(Formal Verification)을 도입했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포멀 검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멀 검증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사전에 정의된 명세나 요구사항을 정확히 만족하는지를 수학적 방법을 통해 증명하는 과정이다. 그는 “신뢰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입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3 비용과 성능, 정말 검증됐는가?
ZK는 단지 도입 비용뿐만 아니라 △성능 △지연 시간 △운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샹카는 “ZK가 노트북에서 잘 돌아간다고 해도,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전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점을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AWS처럼 예측 가능한 접근성 확보 여부 △사용하는 블록체인의 철학(탈중앙화, 생존성 등)에 맞는지 여부 △생산 환경에서의 운영 현실 파악 등이다.

ZK 기술은 발전 속도가 빠르다. 최근 몇 달간 ZK 성능이 20배 이상 향상된 사례도 있다. 그는 “기술 제공자의 진화 속도가 느리다면 위험 신호”라고 강조했다.

#4 로드맵은 명확한가?
샹카는 “ZK 기술의 향후 6개월, 1년, 2년이 어디를 향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차세대 증명 구조 △GPU, FPGA, ASIC 가속 전략 △클라이언트 측 증명(client-side proving) △다중 언어 및 배포 환경 지원 여부 △다른 체인과의 통합성 등은 꼭 따져봐야 할 기준이다.

바운드리스는 이와 관련해 “확장성과 보안, 탈중앙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PoVW(Proof of Verifiable Work, 검증가능한 작업)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며, 기술적 타협 없이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샹카 CEO는 “ZK 기술은 단기 유행이 아니라 장기 전략”이라며,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정리했다.

△ZK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가? △기술 스택은 현재와 미래 모두 안전한가? △비용과 성능은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가? △기술 로드맵이 방향성과 맞는가?

그는 “바운드리스와 리스크제로는 이 같은 질문을 하는 파트너를 환영한다”며, “ZK를 장기적으로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는 팀을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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