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상승, CPI 하락과 미중 관세 철회 영향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과 미중 관세 철회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10만8천 달러 후반까지 상승해 10만9천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3% 이상 상승해 2,80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 합의 소식으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S&P 500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관세를 2025년 2월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복 관세가 철회되며 경제적 충격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반응은 미미했고,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지 않았다.
이번 CPI 보고서에서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2.4%로 나타나 물가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국 달러지수(DXY)는 최근 7주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달러에서 이탈해 유로, 엔화 같은 주요 통화나 암호화폐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경기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민간 신용시장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용 감소와 물가 상승 압력을 지적하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 기준금리가 3.75% 이상일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장기간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고금리는 위험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탈동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함께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기대하며 암호화폐를 대안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