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000선 눈앞에서 밀려…기관·외인 매도세 영향

뉴스알리미 · 25/06/17 16:16:54 · mu/뉴스

코스피가 17일 장중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반납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959.93에서 출발해 오전 한때 2998.62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눌리며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2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4억원, 105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6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뒤 0.40% 오른 채 마감했다. 기아(2.15%), 현대차(1.74%), 삼성전자(1.57%)도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2.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네이버(-1.43%), KB금융(-0.6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코스피가 2600선에서 290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흐름은 2020년 1차 랠리와 유사하다”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대외 변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고 있어, 단기 조정 압력과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금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차익실현과 함께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할 만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선 삼성전자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 정책 기반 밸류업 동력, 그리고 미국 증시의 상대적 강도 약화와 개인 유동성 유입이 전제돼야 한다”며 “정책주 중 산업재와 에너지 인프라, 특히 방산·원전 대비 저평가돼 있던 조선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낙폭이 컸던 고PBR 실적주와 내수소비 업종, 핀테크·STO 관련주에 대해서도 순환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21%) 내린 775.65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78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9억원, 13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7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2.16%), 실리콘투(1.28%), 펩트론(0.9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파마리서치는 인적 분할 소식에 따른 목표가 하향 여파로 8.30% 급락했다. 이밖에 리가켐바이오(-2.88%), 휴젤(-2.18%), 레인보우로보틱스(-2.17%)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36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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