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축소의 배경

“보통주 매각 없이 자금 조달… 시장 가격·리스크 고려한 신중 매수”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최근 일주일간 약 26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지난 6개월간 스트래티지가 발표한 주간 매입 중 두 번째로 작은 규모여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245비트코인(BTC)을 개당 평균 10만5856달러에 매입했다고 X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약 600억달러(약 80조6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이번 매입은 지난 3월 17일 130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가장 작은 규모였다. 또 직전주인 지난 16일 1만100비트코인을 매입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입 규모 축소의 배경에 대해 몇 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입 자금을 자사 스트라이크 우선주(STRK)와 스트라이프 우선주(STRF) 매각으로 조달했다. 보통주 매각은 주가 희석 우려로 투자자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특히, 4주 연속 보통주를 매각하지 않고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또한, 스트래티지가 이번에 매입한 비트코인(BTC)의 평균 단가는 10만달러를 웃도는 고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가 매수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매입 속도를 조절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트래티지가 지난 6개월간 대규모 매입을 이어온 만큼, 일정 시점에서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보유 확대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2020년 중반 비트코인(BTC) 매입을 시작한 이후 3000% 이상 급등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00% 상승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23일 368.35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공매도 투자자인 짐 채노스 등 일부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따른 보통주 가격의 과도한 프리미엄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