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AI 경쟁: 오픈AI 인재 영입하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 시작

뉴스알리미 · 25/07/01 10:00:55 · mu/뉴스

메타가 인공지능 전쟁의 판을 다시 흔들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1일(현지 시각)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 설립을 공식 발표하며 “슈퍼인공지능 개발은 이제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일”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딥마인드 등 경쟁사 인재를 ‘돈으로’ 끌어모으는 메타의 거침없는 인재 전쟁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메타의 MSL 창립 멤버 중 상당수는 OpenAI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이다. 메타는 연구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에 달하는 사이닝 보너스와 파격 연봉을 제시해 경쟁사 인재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OpenAI 최고 연구 책임자 마크 첸은 “마치 누군가가 우리 집에 들어와 무언가를 훔쳐간 것 같은 기분”이라며 메타의 공격적 영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OpenAI는 내부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일주일간 휴가를 주며 “재충전 기간”을 제공했고, “보상 체계 재조정” 및 임직원 유지를 위해 경영진이 ‘24시간 대응’에 들어갔다고 한다.

메타가 이번에 공개한 MSL 팀은 스케일AI 창업자이자 전 CEO인 알렉산더 왕이 최고 AI 책임자로 합류할 예정이며 깃허브 전 CEO 나트 프리드먼이 AI 제품 개발을 맡는다. 여기에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인 루카스 베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 SSI의 다니엘 그로스, 전 Anthropic 엔지니어 조엘 포바르 등 AI 업계 ‘엘리트’가 총출동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몇 달간 메타 내부와 외부 유망 스타트업, 경쟁 AI 랩을 돌며 인재들을 직접 만나 영입했고, 이제 ‘소규모지만 인재 밀도가 높은 팀’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재 유입과 병렬적 모델 개발 접근법이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nAI는 이번 인재 전쟁을 “사이드 퀘스트”라고 표현하며 본질은 AGI 개발 경쟁에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AI 전쟁이 ‘코드’가 아니라 ‘인재와 자금, 컴퓨트 자원의 전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분야의 톱 인재들이 특정 기업이나 이념에 묶이지 않고, 더 나은 환경과 연봉, 연구 자유도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매체들은 AI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메타와 OpenAI의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식이 공개된 이날 메타의 주가는 소폭(0.47%) 상승하며 73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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