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S&P 500 최고치 갱신... 미국 예외주의는 여전히 건재,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영향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독특하다는 ‘미국 예외주의’가 여전히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는 최근 주식 시장과 경제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지난 4월 초 조정을 겪은 이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24% 올랐다. 독일 DAX, 프랑스 CAC, 일본 니케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등 다른 주요 지수들이 월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나스닥과 S&P500은 지난 목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높은 부채와 무역전쟁, 연방준비제도(Fed)를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이 자본의 미국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지만, 데이터는 이를 반박한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한니 레다 전략 및 연구 책임자는 “미국 예외주의를 뒷받침했던 몇 가지 핵심 요인이 여전히 강력하게 존재하며, 오히려 더 강화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 실질 1인당 GDP 성장률 같은 경제지표도 예외주의를 뒷받침한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후 한 사람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로빈 브룩스는 “미국은 실질 1인당 GDP 성장면에서 유럽연합(EU)을 훨씬 능가한다”며 “이는 구조적인 이유에서 비롯됐으며 최소한 성장 측면에서 미국 예외주의는 건재하다”고 말했다.
지난 목요일 공개된 미국 고용 데이터도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미국 예외주의의 약세’라는 이야기에 반박 근거를 더했다. 브루스 J 클라크 정보 글로벌 마켓 금리 책임자는 “이번 고용 자료는 미국 예외주의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의 예외주의 회복은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4월 초 저점 약 7만5000달러에서 44% 상승, 한국 시간 7일 10만9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친 암호화폐 성향의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예외주의의 일부로 여겨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