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앞에서 비트코인 멈춤…'조용한 불안', 이번 주 3가지 변수는?

뉴스알리미 · 25/07/07 16:36:49 · mu/뉴스

미국의 연휴가 끝나고, 한산했던 디지털자산 시장이 7월 둘째 주를 맞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3조 4400억 달러에 이르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며 2개월째 이어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10만 9500달러 선을 두 차례 다시 터치하며 11만 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고, 이더리움 역시 2600달러를 시도했지만 저항에 막히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이 세 가지 변수 에너지 전망 보고서, 연준 의사록, 그리고 미국의 대규모 관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요일(8일)에는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전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대규모 미국 국채 발행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화요일에는 3년 만기 국채 580억 달러, 수요일에는 10년 만기 국채 390억 달러, 목요일에는 30년 만기 국채 220억 달러가 발행된다. 금리 상승 압박이 커질 경우 시장 유동성 흡수와 함께 위험자산의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이슈다.

수요일(9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회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4%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금리 인하 시점이 10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시그널이 포착되면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ATH)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는 불과 2.2% 차이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9일은 트럼프 대통령 설정한 90일 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날이기도 하다. 지난주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3조 4000억 달러 규모의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미국 기업들에 유리한 재정 패키지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전면 부과할지, 혹은 다시 유예할지가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WSJ에 따르면 UBS는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는 무역 합의 없이 미국이 모든 교역 상대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반면 관세 유예가 연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실행 의지 부족’으로 해석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 연기 여부는 이번 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기 모멘텀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경제 지표 이벤트 자체는 많지 않지만 에너지 전망, 연준 의사록, 관세 시한과 같은 주요 이벤트가 며칠 내로 연이어 겹쳐 있어 디지털 자산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율 관세 부과와 국채 발행에 따른 금리 상승 신호가 확산될 경우, 위험자산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될 시그널을 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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